산행이야기

지리산 칠선계곡(31003)

저그노 2013. 10. 4. 12:44

1. 산  행 지 : 지리산 칠선계곡

2. 만남장소 : 2013.10.2(수) 16:00 / 부산 동래역 공영주차장입구

3. 이동경로 : 남해고속도로 - 대전통영간고속도로 - 산청 I.C - 산청약초축제장(18:00)

                   - 유림삼거리식육식당(석식 : 18:30~19:30) - 추성산장(20:00경)

4. 산행코스 : 추성리주차장(07:00출) - 두지마을(07:31) - 칠선교(07:46) - 선녀탕(08:20) - 옥녀탕(08:25)

                   - 비선담(08:46) - 통제구역 통과(09:07) - 목기막터(청춘홀 : 09:29) - 칠선폭포(09:45)

                   - 대륙폭포(10:06) - 3층폭포(10:44) - 계곡<중식 : 11:45~12:20> - 합수골(12:47)

                   - 마폭포(12:49) - 최고령 주목(600년생 13:01) - 천왕봉(15:00) - 장터목대피소(16:00)

                   - 참샘(17:18) - 하동바위(17:46) - 백무동 주차장(18:30)

5. 참 석 자 : 그대(산바다, 해인, 강냉이 등 3명), 그리고 나(합4)

 

대륙폭포(부산 대륙산악회에서 명명)

 

이동하다가 산청에 잠시 들려서 유유만만~~~

 

 

산청에서 추성으로 이동하는 도중 유림면 삼거리식육식당에서 요넘으로 배를 든든하게 구워먹고...

 

미리 예약을 해 두었던 추성산장 2층에서 하루 신세를 지고서

 

아침 6시에 산채정식(10,000원)으로 아침을 먹고

 

추성리주차장으로 가서 인원점검을 받고(참석인원과 보험가입 확인), 간단한 준비운동과 주의사항을 듣고서 리딩자 3명과 전국에서 모여든 60명이 07:00시에 출발을 합니다.

 

 

 

 

 

 

 

 

 

 

 

선녀탕

일곱 선녀가 이 곳에서 목욕하는 것을 본 곰이 선녀들이 하늘 나라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옷을 훔쳐 바위 틈에 숨겨 버렸다. 목욕을 마친 선녀들이 옷을 찾아 헤맬때 사향 노루가 자기 뿔에 걸려있는 선녀들의 옷을 가져다 주어 선녀들이 무사히 하늘나라로 되돌아 갈 수 있었다고 한다. 곰이 바위 틈에 누워있던 노루의 뿔을 나뭇가지로 잘못 알고 선녀들의 옷을 숨겼던 것이다. 그 후 선녀들은 자신들에게 은혜를 베푼 사향 노루를 칠선계곡으로 이주시켜 살게 했으며 곰은 이웃의 국골로 내쫓아 버렸다는 전설이 있다.

 

 

 

 

 

 

 

 

 

 

 

 

 

 

비선담

 

 

여기까지는 매일 개방을 하는 추성계곡이지만, 지금부터가 본격적으로 통제구역을 가이드들이 인솔하에 출입을하는 지역이다.

그런데 전일 많은 강수량으로 계곡에 물이 많이 불어서 계곡을 몇차례 횡단을 해야하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선두 가이드가 사전 점검을 실시한후에 출발을 어렵게 하였습니다. 잠시 대기하면서 취소가 될 수도 있다는 가이드의 말에 잠시 실망도 했었지만 설마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린 결과 어렵지만 조심스럽게 가보자는 말한마디에 기분은 다시 UP

 

 

 

 

통제된 지역이라 등로가 보다시피 이렇습니다. 멋진 산죽 불량달팽이 아줌씨들, 대단해요 ㅎㅎㅎ

 

첫번째 계곡 횡단입니다.

 

 

과거 목기를 만들면서 인부들이 지내던 곳으로 청춘홀이라 불리고 있다.

이는 칠선계곡(추성계곡)이 개방된 이후 청춘남녀들이 한데 모여 굴속에서 지냈다는 뜻으로 청춘홀이란 이름이 등장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등산로에는 별도의 안내판이 없어 지나치기 쉽. 청춘홀에서부터 등산로는 점차 경사를 더해 험난해지는데 여기서부터 칠선계곡의 진미를 더하는 폭포수를 볼 수 있다. 

 

 

칠선폭포

 

 

 

 

 

 

 

 

칠선폭포를 지나 다시 계곡을 횡단하면서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되었습니다.

 

대륙폭포

 

 

 

 

 

 

 

 

 

 

 

 

 

3층폭포

 

 

 

3층폭포 좌측 암릉이 약간 주의가 필요한 구간입니다. 지나서도 잠시동안은 마음을 놓을 수가 없는 구간입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은 장소입니다. 추성산장에서 4,000원 짜리 도시락으로 햇볕을 피해 음달에서 끼니를 때우고 땀이 식어 추워서 양지로 전부 나와있으니까 가이드들도 더 쉬지도 못하고 출발을 하더만요.

 

 

겨울 다 되었구만 ㅎㅎㅎ

 

 

 

주의가 필요한 등로입니다.

 

 

 

칠선폭포의 위용 못지 않은 대륙폭포, 3층폭포 등의 시원한 물줄기와 험난한 등산로는 천왕봉과 중봉, 하봉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만나는 바로 이곳 합수골까지 계속 이어진다.

이 일대에는 3개의 폭포수가 묻혀있어 폭포수골이라고도 불린다.

합수골 일대에는 옛날 도벌꾼들의 초막이 있던 곳으로 지금도 야영할 공간이 많이 있다. 합수골 일원의 비경을 뒤로 한채 돌투성이 길을 따라 힘겹게 오르면 계곡미라고는 거의 볼 수 없는 구간이 계속된다.

천왕봉까지의 수직 고도차 5백여m, 거리는 3km구간인 마폭포. 천왕봉과 중봉사이의 물줄기와 통천문아래의 물줄기가 만나는 지점

 

 

마폭포

 

 

마폭포를 등지고 올라가면 더 이상 계곡은 커녕 물한모금 찾을 수 없는 등산길이 시작된다. 그러나 천왕봉까지의 약 1.5km구간은 지리산 최후의 원시림지대로 색다른 정취를 맛볼 수 있다. 전나무, 잣나무는 물론 희귀수목이 어우러져 음침한 숲속 분위기를 자아내며 숲속에서는 온갖 고산식물의 향긋한 내음이 코를 찌르고 바위와 나뭇가지에는 이끼가 두꺼워 인상적이다.

 

경사 60~70도의 바위길과 길을 가로막고 쓰러진 고목사이를 지나노라면 지리산 등산의 진미를 느끼는 듯하다. 하늘을 향하듯 급경사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어느 사이 거목들은 사라지고 작은 철쭉나무 등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마지막 철계단을 통과하면 천왕봉이 그 모습을 보여준다.

 

 

지리산에서 가장 오래된 주목(600년 추정) : 가이드 曰

 

 

 

 

 

 

 

 

청솔모가 따먹다가 남겨둔 이삭 ㅋㅋㅋ

잣송이에서 남을 이삭잣을 빼내느라 용을 쓰고 있지요?ㅎㅎㅎ

 

 

 

 

 

 

 

 

 

 

 

 

 

상부 거의 다 올라갈 무렵 등로가 아주 험합니다.

 

중봉의 단풍이 시작되는 모습입니다.

 

드디어 마의 칠선계곡을 8시간만에 벗어납니다.

 

 

 

 

 

ㅎㅎㅎ 정상주를 마시면서 윙~크 ㅋㅋㅋ

 

카메라가 잠시 아팠나 봅니다. 지송합니다.

 

 

올라온 칠성계곡을 조망해봅니다.

 

 

 

16시가 되니까 천왕봉 방향으로 진입자체를 통제하고 있네요.

 

 

 

 

 

 

차량을 추성산장에 놓고 출발을 했기 때문에 백무동 지원센터를 벗어나면서 개인택시(010-4422-5300)로 전화를 해서 백무동 → 추성리까지 13,000원에 이동을 하였다.

 

사전 여행자보험 가입이 필수조건입니다.

 

함께한 달팽이 여전사님들께 감사를 드리면서 즐거웠던 기억밖에는 생각이 나질 않는다.

모두가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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