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백두대간 50구간 구룡령-갈전곡봉-조침령(210529)

저그노 2021. 6. 1. 20:30

백두대간 50구간(구룡령~갈전곡봉~조침령)

1.산행일 : 2021. 5. 29(토) 03:00
2.산행거리 : 22.4km
3.산행시간 : 9시간4분(휴식 55분 포함)
4.산행코스 : 구룡령 - 갈전곡봉 - 왕승골삼거리 - 연지리갈림길 - 조침령

이른 새벽 3시에 비가와서 나뭇닢의 물방울을 헤치면서 백두대간 구룡령(양양과 인제의 경계)을 들머리로 출발을한다.

 

드디어 갈전곡봉 GPS 인증을하고~~~

 

첫번째 탈출구

 

헐 자연산 표고버섯이~~~ 횡재로다.
물을먹어서 팅팅 불었네요. 그래도 식용버섯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자연산 표고버섯인데~~~

 

이곳 이전부터 페이스를 오버했다. 선두그룹에서도 선두에서 가다보니 자신의 페이스를 초과하였던것이다. 양쪽 허벅지가 굳어버린다. 움직일수가 없다. 과연 탈출을해야하나? 고민을하다가 다음 탈출로가 나올때까지 버텨보자. 에어파스로 잡아보면서 속도를 늦추었다. 결국 아끼던 근육이완제를 한알 먹었는데 효과가 미미하다. 바로 한알 더 먹고, 통증을 잊을려고 비상용 소주를 마시고 겨우 살아났다.

 

연가리 탈출로에 도착했는데 잘만 버티면 완주하겠다는 확신이 섰다. 그래서 아픈다리를 끍고 강행군을 시도했다.

 

 

 

여기와서야 전망이 조금 터지네요.

우측 높은곳이 설악산 대청봉, 구름 우측이 중청, 구름 왼쪽이 끝청입니다.

 

오른쪽 풍력발전기가 있는곳이 점봉산

 

산목련이 이쁘네요.

 

궃은 날씨는 어디로 가고 이렇게 청명한 하늘도 연출이 되네요.

 

산이 높다보니 진달래가 아직도 있네요.

 

요걸루 겨우 무사히 극복했어요. 꼭 필요한 비상약품입니다.

 

물을 팅팅 먹어 빵같은 자연산 표고버섯

 

백두대간 50구간은 특색이 없는 구간이예요.
전망도 아무것도 없고 간간이 동해 일출과정과 설악산만 바라보면서 30여개의 작은 봉우리를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산행을한 구간입니다.
중간중간 이정표는 잘 되어있어서 알바할일은 없을것같아요.